올 하반기 재개발 물량 쏟아진다.

올 하반기 재개발 물량 쏟아진다.

 

 

 

부동산업계에는 ‘RR’이라는 말이 있다. 훌륭하다는 뜻의 영어단어 ‘royal’의 앞 글자 ‘R’을 두 번 쓴 것인데, 아파트 단지에서 선호도가 높은 로열층과 로열동을 일컫는 말 입니다. 로열층은 햇빛이 잘 들고 높지도 낮지도 않아 생활하기 가장 좋은 층수를, 로열동은 대개 도로변에서 떨어져 소음이 없거나 전철역에서 가까운 동을 말 합니다.

하지만 청약시장에서 로열층·동에 당첨되기란 쉽지 않습니다. 일반에 분양되는 것은 재개발·재건축 조합원의 동·호수 지정과 추첨 이후 나오는 잔여 물량이기 때문 입니다. 부동산114 자료를 보면 지난해 수도권에서 재개발·재건축으로 공급된 신규 단지 42곳 중 일반분양 비율이 50%를 넘는 곳은 16곳에 불과했습니다. 

 

 

올 하반기 재개발 물량 쏟아진다. 1

 

 

가능하면 일반분양 비율이 높은 단지에 청약하는 게 로열층, 로열동 당첨 확률을 높이는 방법 입니다. 올해 하반기에도 전국에서 재개발·재건축 물량이 쏟아 집니다. 수도권에서만 5만3556가구(임대 제외)가 재개발·재건축으로 신규 분양됩니다. 

 

GS건설·두산건설·롯데건설은 이달 중 경기 의정부시 의정부중앙 2구역을 재개발하는 ‘의정부역 센트럴자이&위브캐슬’을 분양 합니다. 전체 2473가구 중 56%인 1383가구가 전용면적 49~98㎡의 일반분양 물량 입니다. 현대건설 컨소시엄(현대건설·두산건설·코오롱글로벌)도 이달 경기 부천시 계수·범박 재개발구역(범박동 39번지 일원)에 ‘일루미스테이트’를 분양할 예정 입니다. 

 

 

올 하반기 재개발 물량 쏟아진다. 2

 

 

전체 3724가구 중 67%를 차지하는 전용 39~84㎡, 2509가구가 일반에 분양된다. 롯데건설은 다음달 강원 춘천시 약사동 약사3구역을 재개발하는 ‘약사3구역 롯데캐슬’(가칭) 분양에 나섭니다. 전체 873가구 중 76%인 전용 59~84㎡, 661가구가 일반분양으로 나옵니다. 

 

쌍용건설은 10월 중 경기 수원시 권선113-12구역 재개발 물량인 ‘쌍용예가’(가칭)를 공급 합니다. 전체 930가구 중 721가구가 일반분양 됩니다. 업계 관계자는 “일반분양 물량이 많이 확보된 재개발·재건축 단지는 기본적인 생활 인프라가 잘 갖춰져 있는 데다 로열층과 로열동 당첨 확률이 상대적으로 높아 분양시장에서 꾸준한 인기를 끌고 있다”고 말했습니다.